정원의 풀을 가꾸듯 가난을 가꾸자
link  관리자   2023-04-18

아무리 삶이 초라하다 해도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라.

삶에서 달아나지 말고 , 삶을 굳어진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삶은 가장 풍성할 때 가장 가난해 보이므로, 까다로운 사람은 낙원에서도 불평을 해댈 것이다.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자.

구빈원에 있을지라도 즐겁고 가슴 뛰는 영광스러운 시간이 얼마쯤은 있을 것이다. 구호소 창문에 지는 햇빛도 부잣집 창문에 지는 햇빛 못지않게 밝게 빛난다.

초봄이 오면 구빈원 문 앞의 눈도 녹는다. 마음이 평온한 이라면 어디에 있든 만족하며 살 것이고, 즐거운 생각에 잠길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가장 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가장 가난한 이들이다.

그들은 걱정없이 삶을 받아들일 만큼 단순하고 위대하다. 세이지 잎을 가꾸듯, 정원의 풀을 가꾸듯 가난을 가꾸자. 옷이든 친구든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

새것을 탐냄은 일종의 방탕이다. 헌옷을 뒤집어서 다시 꿰메 입고 옛 친구들에게로 돌아가자.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거미처럼 늘 다락방 한구석에 처박혀 있더라도 내가 사색하는 인간인 이상 세계는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소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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